갑골문자와 사유
갑골문자와 시간의 상징화
지난 ‘시간의 흔적전’에서 ‘시간’의 흐름과 흔적들, 세월에 관한 단상을 아날로그 시계와 고재 속, 그리고 수채화패널에서 사유하고 즐겼다. 이번 ‘시간을 생각하다’ 전시에는 좀 더 신·구 목재의 미학적 특성으로 보여줄 목적으로 그동안 모아온 시계 부속들과 박달나무, 참나무, 육송 등 고재와 느티나무, 미송 등 신재에 집중해서 오브제의 본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특히 고택의 마루판에 녹슨 태엽시계 부품을 결합한 작품과, 아날로그 시계부품을 육송과 느티나무 신재에 결합한 작품을 시도하였다. 전자는 후자에 비해 소재가 가진 세월의 경년변화의 사유의 폭과 깊이의 확장을 경험할 수 있었다.